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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업은 전통 혼례의 형식과 상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동시대 사회에서 변화한 관계 맺기 방식과 공동체 감각을 탐구하는 다원예술 프로젝트이다. 전통 혼례가 지니고 있던 ‘연결’과 ‘맺음’의 의미를 출발점으로 삼되, 오늘날 비접촉적 소통과 매개된 관계 속에서 그 의미가 어떻게 변형되고 지연되는지를 퍼포먼스와 미디어 설치를 통해 드러내고자 한다.
작품 제목인 《 혼의연(婚意演) 》에서 ‘혼(婚)’은 결속의 형식, ‘의(意)’는 내면의 의지, ‘연(演)’은 수행과 재현을 뜻하며, 퍼포먼스, 영상, 인터랙티브 장치가 결합된 구조로 구성된다. 신랑과 신부의 실시간 영상이 인공지능으로 변형되며, 하객은 오픈채팅방을 이용해 가상의 혼례에 참여한다. 또한, 표주박·기러기 등 전통 상징물에 센서를 결합해 영상과 사운드가 반응하도록 구성해, 신체와 기술, 실체와 비실체의 관계를 탐구한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본 사업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제기한다. “오늘날 우리는 누구와, 어떤 방식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가”. “신체적 접촉이 사라지고 매개된 이미지와 데이터가 관계를 대신하는 상황에서, ‘만남’과 ‘결속’은 여전히 유효한가”. 나아가 “전통 혼례와 같은 사회적 의례는 변화한 관계 속에서도 공동체를 성립시키는 장치로 기능할 수 있는가”. 본 작품은 실재와 비실재가 교차하는 혼례의 장면을 통해, 형식만 남은 관계와 그 안에서 발생하는 감각의 괴리를 드러내며, 동시대의 관계와 공동체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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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20길 42 (창전동 390-11, (구)창전동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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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하형기, 최성호
돋움연습실 서울 강북구 오패산로 31길 1, 지하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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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민, 조성옥, 최은별
스페이스 쑥 서울 성동구 용답중앙 11길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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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아지트 서울 동대문구 고산자로60길 45, B1층
탈영역 우정국 마포구 독막로20길 42